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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천마산 첫산행(22.7.17)

by 달표1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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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등산을 했다.
2020년 4월 19일 화야산을 간 이후로 처음이니 만 2년이 넘었다.

이전에는 1박이나 2박정도로 큰 산들을 가끔씩 다녔는데
갔다 오면 몇일동안 다리에 알이 배겨서 힘들지만 마음은 평안해지는 경험을 하곤 했다.
요즘 산을 오랫동안 안가다 보니 그런 기분들을 좀처럼 느낄수가 없다.

갑자가 다시 등산을 하고 싶어 졌고 천마산이 집근처에 있어 
일요일 오전 늦게 산을 올랐다.

코스는 천마산역 ~ 천마산 정상까지

천마산역에 내려서 나가면 친절하게 천마산 코스 표지판이 나온다.

 

표지판 왼쪽으로 오르막 계단을 올라서 건너편으로  건너가서 조금 더 걸어가면 입구가 나온다.
길쪽에 천마산 등산로 표지판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 가물,,,,

처음에는 경사로가 완만하다가 급경사로 이어진다.
11시 30분에 출발을 했으니 넉넉히 3시간이면 충분히 하산까지 할 줄 알았는데
,,,,,,,,,,,,,,,,,,,,,,,,  올라가다 나무 잡고 토할뻔 했다.
너무 오랫동안 운동을 안하다 보니 내 몸이 저질 체력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그냥 시간 상관없이 천천히 내몸 페이스대로 오르기로 했다.

천천히,, 물소리도 즐기면서,,,

 

중반쯤 가서 앉아서 쉬는데 메뚜기가 보인다.
왜 산에 메뚜기 있지? 어릴때는 보통 논이나 들판에서 보던 놈인데,,

 

약간 앞쪽에 노란꽃이 보이는데 유난히 빛나 보인다.
무슨 꽃이지? 산나리꽃 같기도 하고,,

 

올라가다 보니 비슷하게 생긴꽃이 있는데 이 꽃인것 같다.

 

이제 호흡도 돌아오고 천천히 명상하듯 걷다 보니 어느덧 정상이다.
태극기, 정상석도 있고 전망이 좋다.
이날은 날씨가 흐려지만 그래도 바람도 시원하고 올라온 보람이 있었다.

 

정상에서 보니 앞쪽에도 봉우리가 보이는데 나중에는 저곳도 가봐야 겠다.

 

하산길이 올라왔던 길 그대로 다시 내려왔다.
내려오면서 보는 풍경들은 올라갈 때와 전혀 달랐다. 처음 보는것 같은 풍경들,,,
역시 사람은 여유가 있어야 된다. 그래야 즐기고 옆을 돌아볼 수 있지.

다음엔 좀 더 길게 여유있게 산을 즐길수 있길 바라면서 등산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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